신이 아닌 모든 사람과
왜 한 자리에서
가을날오후의 햇살을 노래하며
떡갈나무숲의 연주를 듣고 있지못할까
마치 신이 버린 사람들처럼 고달프다
이 곳 저 곳 자리 옮겨다니며
불행을 배운다
왜 끝없이
사막의 바람을 따라 떠나며
낙타의 발자국을 밟으며 걸어야할까
꿈,자유,낭만,모험
신이 아닌 모든 사람과
심장을 나누는 법은
그리 멀리 떠나지않은
낮은 지붕의 마을에도 있는데
마치 전후의 시민들처럼 불안하다
비온 후 자라나는 버섯처럼
음습한 빛깔이다
보름달랑2
가입일 | 2018-01-14 | 접속일 | 2018-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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