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깊이 박혔다
강물이 바다를 향해 가듯
내 당신을 향한
마음을 아는가.
세상엔 수많은
길들이 나 있었지만
오로지 내겐 당신을 향한
한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수많은 것들이
내 오직 당신을 통해서만
보이고, 느껴지고,
숨 쉬어진다는 것을
그대 정녕 아는가,
모르는가.
마음 속에 너무 깊이,
너무 오래 숨겨두면
자신도 그걸
꺼내기가 힘이 든다.
내 안에 너무
깊숙이 박혀 있어
이젠 내 자신조차도
끄집어낼 수 없는 이여.
보름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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