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소리는
18-08-09 18:31 777회 0건

zgJV9cn.jpg

 

이별보다 차가운

 

아직 잠 못든 그대를

그리운 이름으로

불러보지만

 

밤새도록 소리는

허공을 돌고

서럽도록 아프게 울었습니다.

 

겨울숲 가지에 싸락눈 내린

이별보다 더욱

차가운 새벽.

 

초저녁 쏟아 붓는

함박눈을 맞으며

오늘도 그대를 불러봅니다.

 

구멍 뚫린 하늘에선

어둠이 내리고

그대 잠든 길 저 밖의 길이

 

자꾸만 눈에 밟혔습니다.

밤 늦은 뜨락에

홀로 나가서


사진없음
보름달랑2

Lv : 2   Point : 없음

가입일 2018-01-14
접속일 2018-09-04
서명
태그
자기소개 내용이 없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