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살아라
18-09-03 22:18 730회 0건

CnnIuY4.jpg

 

바람으로 살아라

 

너,

그렇게 바람으로 살아라.

 

수 억년을 헤메돌다

남해바다 따쓰한 모래밭

사각이는 모래틈에

얼굴 묻고 울어도 좋을

그런 바람으로 살아라.

 

해가 뜨고

노을 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남해바다 외딴섬

동백의 눈매를 닮은

불 붙는 바람으로 살아라.

 

언제나

일렁이는 그 가슴

풀어 헤치며

풀어 헤치며

처연히 젖은 그 목소리로

그 울부짖음으로

웅크림 없는

투명한 바람으로 살아라.

 

나는 너의 꽃

너를 위해 향기를 만들지니

정수리에서 발 끝까지

향기 머금은

바람으로 살아라.


사진없음
보름달랑2

Lv : 2   Point : 없음

가입일 2018-01-14
접속일 2018-09-04
서명
태그
자기소개 내용이 없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