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의 뺨을
18-07-18 17:12 781회 0건

사랑의 기도

 

꽃잎에 맺힌 이슬처럼

님을 생각하는 이 마음

언제나 순결하게 하소서

 

두둥실 산마루를 넘는 저 구름은

님 향한 내 터질 듯한 그리움의

우편 배달부이게 하소서

 

지금 나의 뺨을 스치는 이 바람은

저 멀리 님의 뺨을 살며시 스쳐온

그 바람이게 하소서

 

산들바람이 싣고 온

이 향긋한 꽃내음은

님이 고요히 눈감고 맡으셨던

그 꽃내음이게 하소서

 

밤하늘을 예쁘게 수놓은

저 고운 별빛은

내 님의 맑은 눈동자에 담겼던

그 별빛이게 하소서

 

님 생각에 젖어 걷고 있는

이 아득한 길의 저편 어딘가에

나를 향해 다가오는

님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게 하소서

 

님과 함께라면

사랑의 고통마저 기쁨으로 여기는

용기 있는 마음을 주소서

 

님을 사랑하는 이 마음

평생토록

변함이 없게 하소서

 

내 마음에 늘 님이 계시듯

님의 마음에도 오붓이

나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게 하소서


사진없음
보름달랑2

Lv : 2   Point : 없음

가입일 2018-01-14
접속일 2018-09-04
서명
태그
자기소개 내용이 없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