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무 어쩌라고
사랑도 행복도 버리고
부모 형제 보는 앞에
혼자 서산으로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지키지못할 그 약속
손가락 걸고 왜 했던가
우리 이제 손 잡고 살아 본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뿐이라네.
지는 노을 바라보며
영원토록 함께 살자 더니
해는 떠서 중천에 있는데
꿈이 많은 사랑나무
텃밭에 외롭게 버려 두고
서산에 지는 해를 따라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마주보며 맹세했던 지난 날
벌써 잊고 살았더란 말인가
보름달랑2
가입일 | 2018-01-14 | 접속일 | 2018-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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