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사랑했습니다
한사람을 사랑했습니다
내 모든 걸 바쳐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그사람이 이제는 잊으랍니다
남 이야기 하듯이 나보고 잊으랍니다
유학을 간다며 나보고 잊으랍니다
울며 붙잡는 내게 가지 말라며 매달리는 내게
지난 일이니 다 잊고 좋은 사람 만나랍니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우는 내게 다 잊으라는 말만 남기고
그사람은 모질게 떠났습니다
한동안 그사람 집 앞을 서성거렸습니다
아침에도 밤에도 행여나 만날 수 있을까하고……
하지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몇날 며칠을 그사람 집 앞에서 서성거렸습니다
그냥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며 잊어달라는 한마디뿐이었습니다
그사람도 울고 나도 울었습니다
잊혀질 거란 말만 남기고 간 그 사람이
몇날 며칠을 울어도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쉽게 잊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잊으려 하면 할수록 더욱 그리운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잊어달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머얼리 떠난 그사람
다시는 안 돌아올 거라면서 나보고 행복 하랍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답니다
할말이 없답니다 아프지만 사랑했답니다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랍니까
그래요 당신을 위해 잊어야지요
하지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건지......자신이 없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플 뿐입니다 그저 슬플 뿐입니다
당신 때문에 나 아픈데 나 어찌 합니까
당신 때문에 나 죽을 것 같은데 나 어찌해야 합니까
이런 나를 당신은 아십니까
보름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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