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하여
벌집처럼 들쑤신 고통
한 시대 벌겋게 쏘고
지나갈 때까지
물불 안 가리고
여러 번 죽고
여러 번 태어나
평생 못 버릴
불치의 풍경 하나
어른 된 오늘까지
우릴 따라와서
우리와 함께
지병이 되어 앓고 있다
눈을 감아도
사방무늬로 번져 보이고
버리고 버려도
그림자처럼 따라오니
그대의 집요한 자유자재
동서남북 가로놓여
너의 푸념
나의 푸념 머리 들 곳 없다
보름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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