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건네주고
18-07-21 00:47 792회 0건

징검다리

 

그 어린 시절

고향 앞 냇가 사이로

듬성듬성 놓인

징검다리.

 

손잡고 건네주고

업고도 건네주며

가위바위보

네가 먼저 내가 먼저

웃고 울며 건너던

징검다리.

 

물살에 깎이고

발길에 닳았지만

지금도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오가도록

낮은 곳에서 등 내미는

사랑의 징검다리.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


사진없음
보름달랑2

Lv : 2   Point : 없음

가입일 2018-01-14
접속일 2018-09-04
서명
태그
자기소개 내용이 없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