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그대가 나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굳이 그대와 나 함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대 삶에 항상 웃음만 있고
나의 삶도 항상 웃을 수만 있다면...
굳이 그대가 나와 함께여야 할 이유는 없는거지요.
굳이 그대와 나 함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대 이제 힘들지 않을 수 있다면
나 또한 힘든 시름에서 벗어나 힘차게 걸을 수 있다면...
굳이 그대가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야 할 까닭은 없는거지요.
함께라는 길 속엔 언제나 그대라는 이유가 있었는데
더이상은 그댈 내게로 붙잡아 둘 이유가 내겐 없습니다.
그대가 아니면 안될 것 같던 나의 삶이 거짓말처럼
제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굳이 그대와 나 함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먼 발치에서 그대와 나 마주쳤을때 예전에 보였던
그 어색한 미소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매일을 그대와 마주치며 바라볼 까닭은 없는거지요.
그대를 만나게 될 어떤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난 그대에게 인사를 하겠죠.
그대 또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게 인사를 할테죠.
지금의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인사하는 내모습처럼...
그댄 내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어요.
그대의 그녀에게 인사하고 말하고...
그러는거 정말이지 내키는 일이 아닌데...
그댄 그게 쉬울듯 보였나봐요.
그냥 외면하면 쉬운일이지만 그녀에게 그러고 싶진 않거든요.
그 이유가 그대라면 더더욱 안되는 일이죠.
좀더 당차게 나 그녀를 대하죠.
그녀 또한 날 미워할 수 없도록...
그대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다 내편으로 만들겁니다.
그대 날 지나쳐도 벗어날 순 없도록...
내가 힘들때 그댄 날 쳐다보지도 않을테지만
그대가 힘들때 난 그댈 바라볼테니까요.
그댄 내가 시름의 밑바닥을 걷고 있을때...
그것조차 알 수 없을테지만...
난 그대가 시름의 밑바닥을 걷고 있을때...
말없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으니까요.
그댄 할 수 없는걸 난 할 수가 있으니까요.
그댄 내게 미안해서 다가올 수 없지만...
난 그대에게 아무말 없이 다가가줄 수 있으니까요.
그대가 내게 줄 수 있는것보다
내가 그대에게 줄 수 있는게 더 많다는 것을 그댄 아직 모릅니다.
그 많은 것들은 말없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댄 그 사람이 나인지도
알지 못할 겁니다.
나의 말없는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굳이 그대가 나의 사람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나의 말없는 사랑안에 그대가 꼭 함께여야 할 까닭은 없지요.
다만, 그대가 이세상에 남아있기만 하면 모든건 다 이루어질겁니다.
그댈 향한 말없는 사랑도...
그댈 향한 말없는 축복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지울 수 없는 사람이여...
보름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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