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
18-07-31 23:04 697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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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무와

나무 사이 건너는

 

이름도 모르는

바람 같아서

 

가지와

가지 사이 건너며

 

슬쩍 하늘의 초승달

하나만 남겨두는

새와 같아서

 

나는 당신을

붙들어매는

울음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이

한 번 떠나간

나루터의

낡은 배가 될 수 없습니다


사진없음
보름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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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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