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 밀면 닿을
18-08-05 17:15 77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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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 보다는

손 내 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편지로 띄워주고

제일 먼저 첫눈이 내린다고

문득 전화해서 반가운 사람.

 

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서성이며

나도 몰래 내 마음을 가져가는 사람

 

아무리 멀어도

갑자기 보고 싶었다며 달려오는 사람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서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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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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